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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활약이었다. 한화는 지난 2년 간 외인 덕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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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유니폼을 입은 건 닉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 9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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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5할1푼7리 4홈런 7타점으로 괴력을 뽐냈다. 5월까지 54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4리 15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021의 성적을 남기며 '특급 외인'으로 자리매김 하는 듯 했다. 그러나 5월31일 대구 삼성전에서 펜스에 충돌하면서 부상이 생겼고,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 24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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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플로리얼은 4할 타율(20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첫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2루타와 안타를 치면서 첫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6일 삼성전에서는 팀 전체가 1안타로 그친 가운데 플로리얼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일부터 플로리얼의 타격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멀티히트를 친 플로리얼은 9일에는 1회 볼넷 출루를 했고, 5회에는 1-3에서 3-3으로 만드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른 타구에 전력질주를 해 3루에 안착했다. 플로리얼의 빠른 발이 빛났던 순간. 7회에도 안타 한 방을 치면서 타격감을 보여준 플로리얼은 8회초 고의4구로 나갔다. 4출루 경기. 무엇보다 고의4구 출루로 이제는 상대가 마냥 무시하지 못하는 타자가 됐음을 알린 게 긍정적이었다. 4경기에서 플로리얼이 기록한 타율은 3할5푼3리. OPS(장타율+출루율)는 0.950이나 됐다.
9일 경기를 마친 뒤 플로리얼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성적은 언젠간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덕분에 오늘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9일에는 3루수 파울 플라이타구 때 귀루가 늦어 아웃이 되기도 했다. 플로리얼은 "내가 실책한 건 팀에 엄청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이제 실책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로리얼은 "아직 한국야구에 100% 적응은 안 됐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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