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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은 영철에 대한 고민을 옥순에게 털어놓으며 "예체능을 비하하는 건 아닌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플루트를 전공한 옥순은 "그 기분 이해한다"며 현숙의 현실적 고민에 공감했다. 현숙은 "이상하게도 내가 마음 가는 사람들은 다 예체능"이라며 스스로도 답답하다는 듯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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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영철은 곧장 현숙을 찾아가 "안 먹어서 저혈당이 왔다"며 전날의 상황을 해명했다. 이에 현숙은 "내가 원인 아니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어 "처음 보는 소개팅이라고 생각하면, 두 번째 만남을 가질지 고민하는 단계다. 근무 일정이라든지 현실적인 걸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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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 재미가 없다"며 여전히 영철에게 마음을 두고 있음은 드러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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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이 쓸쓸히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영철은 "이러면 안 되는데… 번복하고 싶다"며 후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옥순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그는 "이따 현숙에게 해명해야겠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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