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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5대13으로 대패했다. 방망이는 어느정도 힘을 냈지만, 선발 로젠버그가 3이닝 동안 무려 8실점을 하며 무너진 탓이었다.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4사구 4개를 헌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그나마 삼진 4개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실점은 더 늘어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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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움은 '투수가 잘 던지면 뭐하나. 점수를 못 내면 못 이기는 게 야구'라며 푸이그, 카디네스 두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안그래도 약한 타선인데 김혜성(LA 다저스)까지 떠난 공백을 메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개막전 난리가 났다. 긴장을 한 탓인지, 실력 부족인지 도저히 1선발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구속이 빠른 스타일이 아니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주무기라는 제구도 형편 없었다. 이 모습이 유지된다고 하면, 정말 키움은 "망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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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는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1인 체제 속 생활을 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팀 투수들을 부러워한 적은 전혀 없다. 야구로 소통을 하는 것이지, 언어가 중요하지는 않다. 내가 우리 팀 젊은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보는 눈이 좋은 구단으로 정평이 나있다. '가성비' 선수들을 잘 찾는다. 당장 지난 시즌 뛴 후라도(삼성) 헤이수스(KT)만 해도 리그 최정상급 선발로 인정받았다. 과연 로젠버그도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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