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희망으로 살아남았다.
세계랭킹 16위 심유진은 11일 중국 닝보에서 벌어진 '2025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서 일본의 나츠키 니다이라(세계 21위)를 게임스코어 2대0(21-8, 21-16)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심유진의 승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울한 행보를 보였던 한국 셔틀콕에 마지막 희망을 안겼다. 심유진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였다.
앞서 한국은 간판 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기대했던 복식 종목에서 조기 탈락한 데 이어 여자단식에서도 패전이 이어지는 행보를 보였다.
전날 16강전에서는 전영오픈(3월) 우승에 빛났던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무하마드 소히불 피크리-다니엘 마르틴(인도네시아·세계 13위)에 1대2(21-18, 17-21, 15-21)로 역전패했고,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중국조에 0대2로 패했다.
이날 심유진에 앞서 경기를 치른 세계 28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중국 가오팡제(세계 15위)와의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0대2(17-21, 16-21)로 패했다. 김가은은 전날 16강에서 세계 5위의 강호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대1로 물리치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만리장성에 막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심유진은 12일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천위페이(중국·세계 8위)를 상대로 결승 티켓 대결을 펼친다. 심유진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열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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