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토트넘으로 향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각) "이라올라 감독은 사령탑을 교체할 수 있는 토트넘과 같은 클럽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머스에서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본머스에 남을 의향이 있으며, 그의 팀은 2025~2026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레프는 "42살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와의 계약이 1시즌 남았다. 2시즌 동안 본머스에서 보여준 지도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여름 이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으로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이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과하게 신뢰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칠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면서 무관에서 탈출시킨다고 해도, 경질이 유력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하는 선택을 내릴 경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제일 데리고 싶어했던 감독이 바로 이라올라 감독이다. 이라올라 감독이 레비 회장이 데려왔으며, 토트넘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다.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며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걸 잘하는 스타일이다. 이에 토트넘 팬들도 이라올라 감독 선임을 원했다.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결국에는 이라올라 감독이 토트넘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였다. 본머스가 이라올라 감독 밑에서 1단계 성장했다고 해도 구단의 크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머스와 이라올라 감독 사이에는 위약금 조항까지 있다. 1000만 유로(약 160억원)라 부담스러운 금액도 아니었다.
놀랍게도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 잔류를 택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본머스 내부는 어느 정도 이라올라 감독의 잔류를 확신했던 분위기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일하며 데이비스 온스테인 기자 역시 15일 미국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라올라 감독은 상당한 유혹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본머스 내부에서는 이라올라 감독이 팀에 남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쩌면 재계약을 체결하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본 후 그의 이적을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다"며 이라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본머스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프리미어리그(EPL) 관련해 정보력이 제일 뛰어난 기자다.
이라올라 감독 선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의 다음 타깃은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과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감독은 이라올라 감독만큼 팬들에게 선호되고 있지 않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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