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럴수가, 천하의 임성재가 컷 탈락 위기라니...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 임성재가 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3연패 도전은 가능할 것인가. 3연패가 아니라, 당장 컷 탈락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4오버파를 치는 극심한 부진으로 공동 105위에 그쳤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까지 나왔다.
임성재는 2023년, 2024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본인도 엄청난 의욕을 드러냈고, 팬들의 기대도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첫 날 성적으로 본선 진출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계속 대회를 뛰다 건너오자마자 경기에 임해야해 시차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또 경기 코스가 페럼클럽에서 서원밸리로 바뀌었다. 오랜만에 산악 지형 골프장에서 치르는 대회가 어색했을 수도 있다.
임성재는 1라운드 후 "바람이 많이 불었다. 또 경기 초반 보기와 더블보기가 나오며 출발도 좋지 않았다. 특히 티샷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위치가 좋지 않았다. 다음 샷을 핀 근처로 붙이기 어려운 지점에 공이 들어갔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성재는 시차 적응에 대해 "멍한 느낌이다. 피곤한 것보다, 골프에 집중해야 하는데 붕 떠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본선 진출이 걸린 2라운드에 대해 "타수를 줄일 수 있을만큼 줄여보겠다. 내가 치른 국내 대회 중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하루였다. 2라운드는 오전에 경기를 하니, 바람이 덜 불면 좋겠다. 2라운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 강태영이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쳤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2위.
강태영은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됐다"며 "사실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부담감 없이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태영은 이번 대회 목표로 "무조건 우승이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는게 첫 번째 목표다. 투어 데뷔 5년차인데, 아직 제네시스 포인트 20위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20위 안에 드는 것이 꾸준함의 징표라고 생각한다. 올시즌은 20위 안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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