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하루 전 최하위 키움에게 연장 역전패를 당했는데 뭐가 기쁘다는 것일까.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이 있다. 간판타자 최정이 돌아온다. 최정은 개막을 앞두고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손상 정도가 그레이드1이라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부위가 좋지 않아 회복이 더뎠다.
SSG는 최정 없이도 시즌 초반 잘 싸웠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까지 다리 종기에 이은 감염 증상으로 빠져 타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6연패에 빠지면서 상위권에서 버티지 못했다.
결국 최정이 돌아와야 했다. 드디어 복귀 일정이 잡혔다.
이 감독은 "이번 주중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2~3경기 정도 생각하고 있다. 괜찮아지면 이번 금요일 (1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는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3연전을 치른 뒤 LG 트윈스 잠실 원정을 떠난다. LG 3연전에 맞춰 복귀하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퓨처스팀은 홈 강화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최정이 3경기를 다 뛸지, 아니면 2경기 정도만 소화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최정에게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아와도 수비는 힘들다.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 이 감독은 "러닝은 80% 정도 가능한데, 아직 수비는 무리다. 일단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수비 복귀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이날도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8일 2군 캠프인 강화도로 넘어간다. 최정은 "설렘, 기대, 걱정, 두려움 등의 감정이 교차한다. 일단 시합 나갈 준비는 다 됐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회복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통증을 이겨내야 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지 않은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해 모든 걸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최정은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한달 동안 체력 관리를 했다. 돌아오면, 그 전에 하지 못한 것들을 배로 채울 수 있도록 활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로 맥브룸이 합류해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이제 최정까지 돌아온다.
과연 SSG가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최정이 오기 전까지 잘 버티는게 중요하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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