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에게 리그 경기 일정 변경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28일(현지시각)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이 유럽 대회 성공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5월 경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결승까지 오를 경우 오는 5월 2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는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5월 18일 예정) 후 3일 뒤에 치러지는 셈이다.
지난 주말 토트넘 구단 측은 "팬 여러분에게 알린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협의해 5월 18일로 예정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의 일정을 변경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경기를 5월 15일로 앞당기기를 원했으나, 아스톤 빌라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대회에 참가하는 클럽을 돕기 위해 리그 경기 일정을 조정한 선례가 없다고 한다.
또한 BBC는 아스톤 빌라가 4월 한 달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병행하면서 이미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왔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가 요청을 거부한 또 다른 이유는, 토트넘전이 이번 시즌 빌라의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이다. 가족 대상 이벤트 및 다양한 사전 기획 행사가 예정돼 있어서 일정 변경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평일 저녁으로 변경된다면 이러한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첫 우승이 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일정이 조율된다면 더 좋은 환경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지만, 무산되면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이라 무엇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수 운용이 중요하다. 부상 이탈 없이 결승전까지 주전 스쿼드를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손흥민이 결승전 이전에 복귀해서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맞붙는다. 1차전은 5월 2일(한국시각) 토트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아틀레틱을 상대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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