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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마산고 출신인 박지훈(25)은 이미 1군에서 중견수, 3루수, 유격수, 1루수로 뛴 이색적인 경험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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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이 먼저 빛났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했고,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만루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몰아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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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에야 통보를 받았다. 5회 내야안타를 치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8회에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박지훈은 "실수한 영상을 찾아볼 겨를도 없었어요. 오늘이 드디어 내가 기다려왔던 기회라는 마음으로 집중했는데, 실책이 나왔어요. 감독님 코치님께 죄송합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내외야 공히 어느 포지션이든 뛸 수 있다는건 박지훈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2년차 시즌인 2021년에는 페르난데스의 뒤를 받치는 백업 1루수로 한국시리즈에도 뛰었다.
"팀에서 그만큼 저를 원하는 거잖아요. 멀티 포지션은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날은 실수가 있었지만, 앞으로 수비만큼은 특히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패기와 야망으로 활활 불타는 남자다. 지난 아픔을 딛고 올시즌에는 개막 엔트리부터 이름을 올렸다. 2군을 한차례 다녀왔지만, 다시 돌아온 1군 무대에서 팬들이 붙여준 '람보르지훈'이란 별명처럼 홈까지 훔치는 폭풍 주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년에 시합을 못 뛰면서 진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지는 걸 느꼈어요. 지금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고, 또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라 믿습니다. 두산의 팀컬러에 맞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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