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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스터 제로는 LG 트윈스의 박명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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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뒤진 8회말 1사 1,2루 위기서 김진성에 이어 구원 등판한 박명근은 최원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대타 한준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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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의 박명근은 예전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될 정도로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지는데 중계화면을 통해서 봐도 공의 움직임이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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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은 좌타자에게 15타수 1안타로 피안타율이 6푼7리에 그친다. 오히려 우타자에게 20타수 4안타로 피안타율이 2할이다.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더 강한 사이드암 투수가 됐다.
유일한 '미스터 제로'에게 고비가 온다. 바로 쉼없는 9연전이다. 6연전에 '어린이날' 3연전이 더해져 쉬지 않고 9연전을 치른다. LG는 29일부터 한화(대전), SSG(잠실), 두산(잠실 원정)과 총 9경기를 하게 된다.
연전이 길어지면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는 보직이 불펜 투수들이다. 선발이 계속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불펜 소모가 많아지고 그만큼 불펜 투수들의 체력도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닝과 투구수를 관리해준다고 해도 팀 승리를 위해선 약간의 무리는 필수다.
한달 넘게 실점 없이 던진 것만으로도 대?쳬 성과다. LG가 지난주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위기 신호가 온 만큼 이번 9연전이 특히 중요해 졌다. 박명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미스터 제로'의 명성을 이어간다면 선수 본인의 자존감은 물론 팀의 분위기 역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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