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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저승사자' 소형준 공략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통산 두산전 15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천적이었다. 하지만 3-1로 앞선 9회초, 김택연이 안현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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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구의 트랙맨 데이터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나타났다. 타구속도 186.7km에 비거리 143.9m, 발사각 23도로 기록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구에 대입하면 스피드는 10위, 비거리는 무려 2위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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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6회말, 김재환이 해결사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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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폭발하며 소형준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효준이 등판했다. 고효준은 지난해 SSG 랜더스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고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혼자 훈련을 이어갔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4월 17일 두산과 계약한 고효준은 바로 이날, 1군에 등록됐다. 1군 콜업 첫 날 바로 등판 기회를 잡은 것이다.
우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포수 양의지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었다.
다음 타자는 바로 강백호. 1회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급 홈런을 때린 강타자와 대결했다. 고효준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닝을 마친 고효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쳤다.
KT 또한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주저앉혔다. KT 유망주 안현민이 김택연을 상대로 잠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김택연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류현준이 범타에 그치고 정수빈이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2사 2, 3루에서 조수행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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