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신있으면 들어와! 이런 느낌이었는데, 상대도 워낙 직구에 자신감이 있는 선수니까…좀 뒤에서 맞았는데 넘어가서 나도 얼떨떨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구한 한방. 2003년생 차세대 거포는 짜릿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싱긋 웃었다.
마산고 출신 안현민(22)이 그 주인공이다. 고교 시절에는 '도루하는 포수'로 이름을 날렸고, 군복무를 거치며 터미네이터 같은 근육남으로 변신했다.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3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두산 마무리 김택연과 말그대로 '진검승부'를 펼쳤다. 김택연도 직구만 연속 10개를 던졌고, 10구째 직구를 통타해 잠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7도의 총알타구, 벼락같이 관중석에 꽂힌 한방이었다. KT는 패배 직전에 부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살짝 먹혔다 늦었다 싶었는데 그걸 넘겨버리더라. 타구 속도가 170㎞가 넘게 나왔다.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다 졌다 싶은 순간이었는데…"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KT 관계자는 안현민에 대해 "기본적으로 컨택이 되는 선수다. 선구안도 좋다. 군대 다녀오면서 피지컬까지 갖췄다. 이제 실전에서 터지는 일만 남았다"며 칭찬했다.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노리고 친 게 아니라서 얼떨떨했다. 2루타 정도 노렸는데 넘어가서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직구 자신감이 센 선수니까, 나도 슬라이더 던지면 삼진 먹겠다는 마음으로 힘으로 붙었다.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면서 "조금 뒤에서 맞았는데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KT에서 제일 힘이 센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팀에는 강백호 형이랑 로하스가 있다"는 답변. 안현민은 천상계 빼고 인간계 1위인 셈이다.
"고교 시절에는 또래에 비해 힘이월등하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좀더 정교한 타자가 되려고 애썼다. 도루는 많이 했지만, 스피드가 엄청 빠르진 않았다. 프로 오고보니 스피드가 좀 줄더라도 파워를 늘리는게 맞다고 느꼈다. 기본적으론 컨택에 초점을 두고 인플레이 타구를 늘리려고 하는 편이다."
안현민은 "어제까진 나라는 선수를 소개하는 단계다. 오늘부터는 1군 선수에 걸맞게 스스로를 증명하고 보여주는 단계로 삼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과시했다. "2군보다 1군이 실투가 적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2군은 상대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한 반면 1군은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몰리니까"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수비 역시 "전보다 자신감이 올라와있다. 특히 어깨는 정말 자신있다. 포구보다 송구가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우선 1군에서 풀타임, 100타석 이상을 나가보는 거다. 잘 쳐도 호수비에 잡히면 아웃이니까, 실전 경험치를 많이 쌓고 싶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5월 결혼' 신지, '뼈말라' 변신 후 웨딩드레스 피팅..."어떤게 예쁜가요?" -
송일국, '186cm+사춘기' 삼둥이 육아 중 눈물..."판사母 피해 父에 올인"('불후') -
'4년만 복귀' 이휘재, 더 독해진 녹화장에 '씨익'..."이렇게 웃어본게 오랜만" ('불후') -
조혜련, 8kg 감량 후 '52kg' 확 달라진 얼굴..."밀가루 끊고 운동" ('불후') -
'김소영♥' 오상진, 똑닮은 생후 2일 子 안고 여유..."아빠와 첫 모자동실" -
추성훈도 놀랐다...14살 사랑이, 173cm 폭풍 성장 "정말 많이 커" -
유재석, 11살 후배에게 고개 숙였다...양상국 "내 말에 끼어들지마!"(놀뭐) -
"BTS 제쳤다" 양상국, 1위 찍더니..."강남보다 큰 집 이사"
- 1.날벼락! '부상병동' 삼성 악령 되살아나나? 김성윤→이재현 통증으로 잇따라 교체 "병원 검진 예정" [수원체크]
- 2.'왜 이럴까' KIA 151㎞ 에이스, 또 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고작 2G 4⅔이닝, 답답하네
- 3.'이호재 PK 결승골'→'수적 우위' 포항 2연승, '디오고 퇴장'→'이창근 선방쇼' 대전 1-0 제압…강원, 광주 3-0 누르고 '시즌 첫 승'
- 4.늙지도 않아! 43세 '퉁어게인' 135m 초대형+최고령 아치 → '15타수 무안타' 강민호 2타점 2안타 [수원현장]
- 5.확 달라진 강민호, 15타수 무안타 →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 대변신…'디아즈+최형우 홈런' 삼성, KT 연파하며 4연승 질주 [수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