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케빈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의 TBR풋볼은 4일(한국시각) '아스널, 첼시, 애스턴 빌라가 더브라위너 영입을 위한 구단 내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TBR풋볼은 '더브라위너는 유럽과 잉글랜드 무대에 남는 것에 동의했으며, 그의 에이전트가 잠재적인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뱅상 콤파니의 추전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이탈리아 구단들도 관심이 있다. 아스널과 첼시 등 EPL 구단들도 더브라위너 영입을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4월 맨시티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작별 인사를 발표하며,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을 알렸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내가 맨시티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다"라며 "이런 글을 쓰기는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팬들은 이를 가장 먼저 알 자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상급 선수다. 1991년생으로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구단도 더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꾸준한 활약으로 EPL 역대 도움 2위(119개)에도 올랐다.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줄곧 부상 문제가 반복됐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부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자 맨시티도 재계약을 고민했다. 그럼에도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잔류 의지가 강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9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맨시티에 남았다. 올 시즌 이후에도 잔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더브라위너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꼽혔다. 인터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FC, 시카고 파이어 등이 영입을 위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PL 구단들이 영입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기며, 더브라위너가 차기 시즌에도 EPL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더브라위너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맨시티와 아스널 등 우승 후보들의 경쟁에서도 더브라위너의 활약이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소속으로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아스널은 2위에 그치며 우승 도전에서 좌절했던 바 있다.
더브라위너와 맨시티의 이별을 많은 팀이 주목하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어떤 팀의 손을 잡을지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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