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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부상중인 투수들이 올라와줘야하는데 잘 안된다. 거기 150㎞ 던지는 투수들이 많은데"라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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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러운 건 타자가 아니라 투수다. "타자가 이 이상 어떻게 더 나타나나. 뛸 포지션도 없다"라며 웃은 뒤 "투수가 나와야한다. 지금은 초반 선발싸움 밀리면 힘도 못쓰고 지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반면 롯데는 3위라는 순위에 걸맞지 않게 선발도, 불펜도 만신창이다. 1선발 반즈는 거듭된 부진 끝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박세웅-데이비슨의 2~3선발이 그나마 믿음직하지만, 시즌초 기준 4선발이었던 김진욱은 이미 2군으로 내려간 상황. 현재 4~5선발인 나균안과 박진도 아직 신뢰를 주진 못하고 있다. 2군 대체 선발인 이민석-윤성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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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즌초 롯데의 상승세는 팀 타율 1위, 팀 OPS 2위 타선의 힘이 컸다. 하지만 전민재에 이어 황성빈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칼끝이 다소 무뎌졌고, 전반적으로 사이클이 내려오는 분위기다.
그나마 본격적인 실전 복귀 준비단계인 최준용이 희망이다. 두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결과 평가가 좋다고. 이번주내 퓨처스 실전등판을 거쳐 조만간 1군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3년말 5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준 베테랑 심재민도 실전에 복귀해 퓨처스 마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누가 됐든 이제 올라와야할 타이밍이다. 선발 한자리가 됐든, 중간 롱맨이 됐든 필요하다. 김진욱부터 이민석 심재민 한현희 등 모두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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