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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은 1909년 AL 공격 8개 전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타율 0.377, 9홈런, 107타점, 116득점, 출루율 0.431, 장타율 0.517, 76도루, 216안타를 기록하며 전설을 남겼다. 그런데 득점 부문은 양 리그를 통틀어 1위가 아니었다. NL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미 리치가 126득점으로 이 부문 양 리그 1위였다. 즉 득점을 제외한 7개 부문서 양 리그 1위에 올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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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8개 부문 기준으로 양 리그 통합 최다 타이틀 기록은 1909년 콥의 7개라고 보면 된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나온 기록을 21세기의 현대 야구로 끌어와 비교하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선수들의 신체와 기술, 장비가 크게 발전한 요즘은 선수 한 명이 타이틀을 독식하는 '다관왕'이 나오기 어려운 시대다.
저지는 7일(한국시각) 현재 8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서 양 리그 통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선 타율(0.412)과 안타(56), 출루율(0.503), 장타율(0.772) 등 4개 부문은 단독 1위다. 2위와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1위를 놓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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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만장일치 MVP에 오른 지난해 홈런(58), 타점(144), 출루율(0.458), 장타율(0.701) 등 4개 부문서 양 리그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덧붙여 올시즌에는 타율과 안타 부문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지는 팀 공헌도를 나타내는 WAR에서 압도적인 1위다. bWAR 3.1, fWAR 3.5를 마크하고 있다.
관건은 타율이다. 4할대 타율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어렵다고 해도 3할대 중반 이상의 타율을 지킨다면 양 리그 통합 1위를 지킬 수 있다.
AL와 NL, 양대리그가 출범한 1901년 이후 타격 트리플크라운은 15번 나왔다. 이 가운데 양 리그를 통틀어 타율, 홈런, 타점 1위, 즉 통합 트리플크라운은 5번 달성됐다. 190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이 콥, 192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저스 혼스비, 1934년 양키스 루 게릭, 그리고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이 그들이다.
저지가 맨틀 이후 68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양 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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