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은 7일 본관 2층에 국내 유일의 안면재활평가실을 개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2014년 6만9226명에서 지난해 9만7941명으로 최근 10년간 41% 증가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장애를 겪는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정확히 측정할 안면 전문 평가실이 없었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안면마비 또는 안면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면근육의 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안면재활평가실을 개소했다. 안면재활평가실은 안면신경마비 분야 권위자인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와 안면 전문 물리치료사 3명(원용주, 김우식, 박지성)으로 구성돼 있다.
안면근육과 안면신경의 기능은 검사자나 기구의 조건에 따라 측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분야였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은 피부 표면에 전극을 부착해 미세한 근육상태까지 확인하는 표면근전도 기기를 도입했고, '동작분석 역동적근전도 검사'를 통해 안면근육 및 안면신경의 운동성과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 검사는 다양한 동작 중 근육의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활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안면재활평가실은 이러한 측정법으로 안면근육의 강도, 지속시간, 연합운동의 다양한 특성 및 구축 양상, 안면장애에 대한 사회적·본능적 인식평가, 좌·우 역동적 대칭성, 안면조임의 강도, 안면 노화의 근육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김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안면에 대한 큰 관심으로 미용, 성형 목적의 시술 및 수술, 화장품, 기구 등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한 반면, 안면마비 및 안면장애 환자가 평가와 재활치료를 적절하게 받을 곳이 없고 이로 인해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을 개소해 안면마비 및 안면장애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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