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탈북 아내가 남편을 향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탈북부부의 가사조사 실태가 공개됐다. 아내는 평양 공군 사단 대위 출신으로 28세에 탈북해 의사로 활동하며 탈북자 최초로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받은 인재였다. 남편은 아내와 합의 하에 살림과 육아를 담당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습관적으로 자신을 무시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과 (나는) 하늘과 땅 차이",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집안일보다 돈 버는 게 더 힘들다. 남편이 아이들을 다 키웠다고 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보내며 차량 운전하는 거 외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부부상담에서도 "남편이 일하는 걸 싫어한다. 가방끈이 짧아 배우는 걸 싫어하고 남의 머리를 빌려 묻어가는 걸 좋아한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지인에게도 "(남편은) 본인이 버는 돈 없이 내 덕에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았다. 중학교 때 레슬링 2년인가 해보고 끝이다. 사회생활을 한 게 없다. 뇌가 정지돼 있다"고 뒷담화를 했다.
심지어는 남편이 옆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도 동료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남편 어떻게 잡을 수 없나. 우리 아기들만 아니었으면 북한 아오지로 보내버린다"고 무시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의 사치, 도박중독, 여자문제 등을 문제로 꼽았다.
아내는 결혼 당시 남편이 열 살이나 많은데도 한 살 차이인 것처럼 속였고, 신용 불량자였다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남편이 죽겠다고 협박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결혼 후 15년간 남편은 무직이었다. 하지만 "삶의 낙이 없다"며 비싼 옷을 맞춰 입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사치가 아니었다. 남편은 거래소에 등록도, 상장도 안된 불법 코인에도 투자했다. 하지만 남편은 변호사 앞에서조차 "절대 불법이 아니다. 원금회수할 수 있다"라고 우기며 도박 중독 치료도 거부했다.
변호사는 "내가 변호사를 20년 했다. 몇천만원 투자하면 몇십억원 돌려주겠다고 하는 건 유사 수신법률 위반이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돈을 받으려면 은행이나 보험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건 불법이다. 남편도 공범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지만, 남편은 "남한테 피해 주는 게 불법인데 아직 피해 봤다는 사람은 못 들어봤다"고 맞섰다.
아내는 "북한에서는 이런 남자들 총살이다. 내가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 총 잘 쏜다"고 답답해 했다.
남편은 여자 문제까지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초부터 룸살롱에 다녀 여자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다. 그런데 계속 룸살롱에서 연락이 왔다. 투자 문제에도 어떤 여자가 껴있다.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연락을 한다. 집도 차도 남편 명의로 해줬더니 배 째라는 식"이라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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