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전날 주루 실수를 만회하듯 몸을 날린 이상혁의 슬라이딩 캐치에 루키 정우주가 엄지척을 선사했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3년만의 11연승을 기록했다.
한화가 9대1로 앞선 9회말 루키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정우주의 5구째 150㎞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최주환의 장타를 의식해 뒤로 물러나 수비를 펼치던 중견수 이상혁은 짧게 떨어지는 타구에 집중하며 슬라이딩을 해 몸을 날렸고 타구를 글러브 안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상혁은 전날 경기 4대5로 뒤진 8회초 1사 1루 찬스 대주자로 나섰다. 그 후 최재훈의 2루타에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김재걸 코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3루 진루에 머무는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한화는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쳐야만 했다. 이상혁은 이어진 9회 2사 2루에 주루 실수를 만회하는 적시타를 날려 팀이 추가 득점을 올렸으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날렵한 슬라이딩으로 타구를 잡아낸 이상혁은 해냈다는 듯 그라운드에 잠시 몸을 기대며 안도했다. 전날의 실수를 말끔히 씻어내는 호수비를 펼쳐낸 이상혁을 향해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좌익수 이원석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모자를 들고에게 그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상혁의 수비는 마운드 위 루키 정우주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정우주는 이상혁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올린 뒤 엄지 척을 선사하며 이상혁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우주는 카디네스와 김태진을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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