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은 쉰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한 경기 쉬어간다. 길게 보고 내린 김경문 감독의 선택이다.
심우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경기 출전하지 않는다.
심우준은 10일 키움전 4회 상대 손현기의 투구에 왼 무릎 부위를 직격당했다. 통증이 심한 부위라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다.
하필 토요일이라 경기 후 검진이 되는 병원을 찾기 힘든 상황. 심우준은 11일이 돼서야 병원으로 향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심우준은 쉬워야할 것 같다. 어차피 내일(12일) 경기가 없는 날이다. 이틀을 푹 쉬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최근 타격이 좋아지고 있는데 빠져서 아쉽지만, 본인도 최근 스트레스가 있어다고 하고 푹 쉰 후에 홈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13일부터 홈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심우준은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입단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올시즌 타율 1할7푼 1홈런 9타점 3도루로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제 몫을 해주니 뺄 수가 없다. 김 감독은 "어제(10일) 경기도 심우준의 베이스 러닝이 매우 컸다. 비디오 판독 전에는 나오 아웃인줄 알았는데, 스피드가 있어서 그게 세이프가 돼더라. 거기서 점수가 연결되며 우리가 이겼다"고 평가했다.
심우준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상황서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처음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판독 결과 세이프. 그리고 문현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화는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까지 연결되며 3회 2점으로 기선을 제압해 9대1 승리와 11연승을 챙겼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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