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창원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9월에 열리는 2025년 FIFA U-20 월드컵을 넉달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강원 원주에서 1차 국내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이 감독이 12일 발표한 훈련 멤버 28명 중에는 스트라이커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윙어 황군성(차베스), 미드필더 황승호(페를) 등 유럽파가 3명이 포함됐다. '고딩 듀오'인 풀백 이경현(수원공고)과 미드필더 배승균(보인고)은 이번여름 각각 코펜하겐과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예정인 '예비 유럽파'다. 공격수 한석진(영생고)은 전북 준프로 선수다.
새 얼굴이 눈에 띈다. 레프트백 백인환(도쿄)은 유일한 J리거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백인환은 보인중-천안제일고 출신으로 지난해 J리그 클럽 도쿄에 입단했다. 같은 해 츠에겐 가나자와에서 임대를 경험한 뒤 올해 다시 도쿄로 복귀했다.
도쿄엔 일본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인 '살아있는 전설' 나가토모 유토, 일본의 떠오르는 풀백 방나간데 가시프 방나간데가 1~2번 롤을 맡고 있어 당장 주전 경쟁을 펼치긴 쉽지 않지만, 훈련장에서 나가토모의 조언을 받으며 현지 적응력과 풀백으로서의 경쟁력을 쌓고 있다.
지난 2023년 서울 EOU컵을 통해 U-20 대표팀에 데뷔한 백인환은 1년 7개월만에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백인환은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강점인 공격적인 왼발잡이 레프트백이다.
살림꾼 성향이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 황승호는 포항제철중과 보인고에서 성장해 올해 1월 독일 3부 페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A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국 축구가 걱정하고 고민하는 포지션이다.
이밖에 홍성민 백승원(이상 포항), 김현민 백가온(이상 부산), 진준서(강원), 배현서 윤기욱(이상 서울), 공시현(전북), 조현우(대전), 이예찬(부천), 최승구 백민규(이상 인천) 등이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이창원호는 나흘간의 국내 소집 훈련을 통해 옥석가르기에 돌입한다. 이 감독은 5월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와 이번에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윤도영(대전) 신민하(강원) 박승수(수원) 등을 총망라해 6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0 해외 평가전 명단을 꾸릴 계획이다. 한국은 6월2일 출국해 6일 노르웨이, 10일 브라질과 맞붙는다.
U-20 월드컵은 9월27일부터 10월19일까지 칠레에서 열린다. 24개팀이 참가하는 칠레 대회는 6월말 조별리그 조추첨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참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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