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우승을 향한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결승전을 맡은 주심이 논란이 많았던 심판이기 때문이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만큼 주장으로서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 명단을 공개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은 독일의 펠릭스 츠바이어다.
츠바이어는 승부조작 혐의로 징계를 받은 주심이다. 그는 지난 2005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돼 독일 축구연맹(DFB)로부터 6개월 출전 정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사실상 범법자인 셈이다.
츠바이이는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10경기를 맡았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도 주심을 봤으며 최근 파리 생제르망(PSG)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나서기도 했다.
공정한 판정을 기대해야겠지만, 전적이 있는 만큼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 손흥민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결승전인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심판의 판정이 경기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마음가짐은 그동안과는 좀 다르다.
영국 가디언은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최근 복귀전을 치렀다. 커리어 첫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토트넘에 머물렀지만, 두 번의 중요한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또다시 그 장면들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에서 들 수 있는 마지막 우승컵일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걸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 그런데 항상 마지막 한 조각, 가장 중요한 조각이 빠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이번에는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 있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과거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은 지독한 무관에서 탈출했다.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영상통화가 왔다. 그가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기뻤다"라며 "그는 나의 절친이자 가족 같은 존재다. 그런 친구가 큰 성취를 이뤘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우리 팀에도 나눠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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