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일 이길 수는 없으니…."
한화 이글스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대4로 패배했다.
한화로서는 구단 역사로 향하는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연승 행진으로 당시 빙그레는 이글스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연승 기간 동안 같은 후드티를 착용하면서 기분 징스크를 이어가기도 했다.
두산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 또한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막바지까지 치열했다. 두산이 8회초 김재환의 투런 홈런으로 1-1 균형을 깼지만, 9회말 2사에서 최인호가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연장으로 흐른 승부에서 승자는 두산이 됐다. 연장 11회말 1사에서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대주자 전다민이 2루를 훔쳤다. 2사에서 데뷔 이후 8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 '2년 차' 임종성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결국 두산은 4대3으로 승리했고, 한화의 연승 행진은 끝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매일 이길 수는 없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팬들은 더 많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어제(13일) 경기는 두산이 조금 더 절실했던 거 같다. 파울 플라이를 놓쳤던 임종성이 적시타를 친 걸 보면 야구가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리를 못 따고 마친 게 아쉽다. 어제는 잊고 오늘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이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사이드암 투수 김승일과 외야수 이상혁을 제외했고, 우완 투수 이상규와 유로결을 콜업했다.
이상규는 올 시즌 2경기에 2⅔이닝 평균자책점 6.475를 기록한 뒤 지난달 13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 나와 3승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시즌 첫 콜업인 유로결은 30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8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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