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22)가 성범죄에 연루돼 소추됐다고 AFP통신이 15일(한국시각) 전했다.
AFP가 스페인 법원 문서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카나리아제도의 그린카나리아 법원 판사는 '축구 선수 4명이 16, 18세 여성과의 성적 행위가 담긴 비디오를 불법 촬영하고 배포에 관여했다'며 이들의 형사재판을 요구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들 중 한 명이 아센시오라고 지목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2년여 전이다. 16세 소녀의 어머니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스페인 경찰은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의 선수를 체포한 바 있다. 아센시오는 자신이 용의자로 거론되자 법원에 신분 제거 요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카나리아제도 라스팔마스 출신인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거쳐 2022년 C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군팀인 카스티야에서 지난해 콜업돼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그러나 범죄 혐의가 지워지지 않으면서 시즌 일정을 치르며 계속 조사를 받아왔다. 아센시오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팬들은 공분하고 있다. 지난 2월 코파델레이 준결승전에 아센시오가 선발로 나서자 상대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팬들은 "죽어버려!"라는 챈트를 날려 경기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1일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엘클라시코에서도 FC바르셀로나 팬들이 "아센시오를 감옥으로!"라는 챈트를 날리며 비난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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