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의 1선발 콜어빈이 5⅔이닝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으나 패전의 아쉬움을 삼켰다.
콜어빈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콜어빈의 등판은 지난 11일 잠실NC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일만이었다. 투구수는 개인 최다인 116개를 기록했다. 종전 자신의 최다 투구는 지난 4월 9일 잠실 한화전 103개였다. 콜어빈은 최고구속 146㎞의 직구(40개)와 체인지업(25개), 커브(24개), 투심(22개), 스위퍼(5개)를 구사하며 KIA 타선과 상대했다.
콜어빈은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최형우를 넘지 못했다. 최형우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적시타로 선취타점을 올렸고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투런포를 날려 콜어빈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두산은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추격하며 KIA를 압박했다. 4회에 이어 5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콜어빈은 6회말 2사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호령은 6회말 1사 콜어빈과 10구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펼쳤다. 콜어빈은 김호령과의 10구 승부 끝에 147㎞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자신의 올시즌 최다 투구인 116구를 던진 콜어빈은 더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다는 듯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고 박정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콜어빈은 지난 등판인 11일 잠실 NC전에서 이른바 '어깨빵' 논란을 빚었다. 교체 통보를 받은 후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코치 사이를 어깨로 밀치며 뚫고 나가 논란을 빚은 것. 결국 경기 후 즉각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는 일단락 됐다. 본인 승부욕 때문에 다소 예민해지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날 교체 통보를 받은 콜어빈은 마운드에 오른 양의지와 주먹을 맞댄 후 포옹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정배 코치와도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포옹을 했다. 마운드를 내려와 더그아웃을 향하면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전하며 인사를 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콜어빈의 역투에도 두산은 KIA를 넘지 못했다. KIA는 더블헤더 1차전을 5대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호투를 펼쳤으나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시즌 4패째를 떠안은 콜어빈은 경기 종료 후 아쉬운 발걸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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