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얼마나 안좋았으면, 퇴출된 날에도 병원에...
'악동'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 KBO리그와 이별한다.
키움은 19일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기존 외국인 선수 중 푸이그를 떠나보낸다고 알렸다. 키움은 푸이그, 카디네스 외국인 타자 2명 초강수를 두며 시즌을 시작했는데, 두 사람이 너무 부진했고 선발진이 붕괴됨에 따라 투수 보강으로 방향을 틀었다. 어쩔 수 없이 푸이그, 카디네스 둘 중 1명을 퇴출해야 했고, 키움은 깊은 고민 끝에 카디네스를 잔류시키고 푸이그와의 이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푸이그를 포기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어깨 부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푸이그는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를 하는 도중 왼 어깨를 다쳤다. 당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소견에 한 턴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지만, 사실 100% 온전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팀 사정상, 불편함을 참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푸이그는 퇴출이 발표된 19일에도 국내 한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내원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에 가기 전,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자신의 어깨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보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키움 구단이 주선한 병원 방문이 아니었다고 한다. 푸이그 개인적으로 시간을 냈다는 후문.
푸이그는 이날 키움과의 이별이 확정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몇 주 동안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과 싸우고 있다"고 말하며 "구단과 상의한 끝에,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 집으로 돌아가는게 낫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푸이그는 이어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시기에 지속적으로 도와준 키움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키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내 심장은 키움 동료들, 팬들과 함께 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멋진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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