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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인턴십 효과 만점, 구직자들 한 목소리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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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포츠 현장에서의 운영과 절차, 기획력을 길렀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인턴십에 참여한 황덕현(31)씨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었던 긍정적인 경험을 여전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체육공단은 2014년을 시작으로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 중소기업체와 체육 분야 단체가 참여하는 인턴십은 스포츠산업 전반에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산업 분야 기업으로서는 안정적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구직자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취업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산업맞춤형 우수인재로 양성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매년 많은 기관이 사업에 참가하며, 2025년에도 11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한 구직자 중 정규직 전환도 지원한다. 전환 비율도 높은 편이다. 2019년 59.9%를 시작으로 2022년 63.5%, 2023년 75.0%, 2024년 73.7%까지 매년 많은 인원이 인턴십 기회를 통해 스포츠산업 종사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체육공단이 진행한 스포츠산업 인턴십에 참가했던 황덕현씨도 당시 경험을 통해 체육계에 자리 잡았다. KOREA3X3(한국3대3농구연맹)에서 체육공단 인턴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체육회에 입사했다. 현재는 전문체육팀에서 전국체육대회 등을 위한 선수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인턴십 경험에 대해 "3대3 농구가 당시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종목을 알리고, 대회를 운영하며 스폰서십 마케팅 업무 등을 경험했다. 체육 관련 대회를 직접 운영하고, 기획하면서 스포츠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었다. 마케팅 스폰서 유치 등을 위한 절차, 기획력을 길렀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기업을 연결해주기에 선택의 폭이 넓었다. 기업 선택에서 체육공단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주었기에 좋은 곳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턴십에서 진행하는 업무의 영역도 얕지 않다.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진행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황덕현씨는 "3대3 농구 국제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다. 선수들 관리부터, 대회 운영, 관람객들 참여까지 진행하며 당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체육 행정에 종사하고 있는데, 대회 진행, 운영을 먼저 경험했다 보니,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바로 알 수 있어 좋은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했다.

KOREA3X3에서 체육공단 인턴십 이후 강신중 교사로 부임한 김영신(30)씨도 현장 경험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인턴으로서 행사 기획, 진행, 홍보 활동들을 했다.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대회를 열어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을 접했던 일이나, 행정 업무 등을 녹여서 지금 일을 할 수 있었다. 교사임에도 인턴십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업무 과정에 참여할 기회였기에 더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학 생활만을 했다면 실제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이 별로 없다. 스포츠산업 인턴십을 하며 학생들, 다른 회사와의 협업 등 실제 현장에서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교육담당으로 참가했던 KOREA3X3 이진영 이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산업 인턴십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이 스포츠분야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고맙고 뿌듯하다. 이러한 스포츠산업 인턴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