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영국의 BBC는 19일(한국시각) '맨시티가 비르츠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이적료가 급등함에 따라 비르츠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다. 비르츠를 영입했다면 맨시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적료와 임금만 3억 유로(약 4600억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르츠는 유럽 축구계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이지만, 맨시티는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맨시티는 과거에도 계약이 돈에 비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적을 포기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비르츠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모건 깁스화이트를 비롯해 창의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르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재능이 넘치는 젊은 선수로 꼽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비르츠는 시즌 종료 후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
이전에도 비르츠를 향한 관심이 엄청났지만, 직전 시즌과 올 시즌 다재다능함과 더불어 한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자 그를 향한 구애의 줄은 더욱 길어졌다. 비르츠는 21세의 나이임에도 이미 자신이 프로 데뷔한 레버쿠젠 1군에서 엄청난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증명했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이미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도 이미 44경기에서 16골 14도움으로 팀을 이끌었다.
비르츠는 올 시즌 이후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유력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이 비르츠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팀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활약하던 더브라위너가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노쇠화로 인해 부상을 자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그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해 영입에 나설 계획이었다.
당초 맨시티는 레버쿠젠과의 이적료 합의까지 이뤄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력한 영입 후보로 꼽혔다. 선수 설득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시티는 높은 이적료와 더불어 막대한 연봉까지 비르츠에게 보장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비츠르 대신 깁스화이트 등 다른 영입 옵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맨시티가 영입을 포기한 선수들 중 막대한 이적료로 다른 구단에 합류한 이후 실패한 사례들도 있었다. 프레드, 해리 매과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프랭키 더용, 해리 케인 등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도 있었다. 비르츠가 맨시티의 영입 포기를 후회하게 만들 선수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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