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캄보디아의 유명한 앙코르와트 사원 단지에 벼락이 떨어져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전통 종교 의식 중 낙뢰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캄보디아 국적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고 후 구급차 두 대가 도착했고, 목격자들과 현장 관계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당국은 "부정적인 정보의 확산은 관광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온라인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AP통신에 캄보디아인 3명이 낙뢰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희생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현지 적십자 측도 함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 명소로 매년 약 250만 명이 찾고 있다.
면적이 약 4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곳으로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크메르 제국 수도의 유적이 남아 있어 유네스코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라고 지정했다.
캄보디아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 씨엠립에 11억 달러(약 1조 5300억원)를 투자한 새로운 공항을 개설하는 등 지역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당국이 앙코르와트 인근에 거주하는 약 1만 가구를 새로운 정착지로 이주시키려고 하자 인권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유네스코도 우려를 표명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제앰네스티 등 다른 단체들은 이주가 실제로 얼마나 자발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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