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못던져도 다음날 잘던질 수 있는게 불펜 투수라고 해도 그것은 검증된 필승조 투수의 얘기.
전날 14-3의 큰 리드 속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내려온 부진한 투수를 다음날 동점, 그것도 마지막 11회말, 점수를 주면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릴 감독이 몇이나 될까.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0일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의 부진을 보였던 성동현을 21일 7-7 동점이던 11회말 마지막 투수로 올렸다. 전날처럼 부진하면 패배를 당하는 상황. 그 뒤를 막을 필승조 투수도 이미 다 써버렸는데 성동현을 냈다. 당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마땅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휴식조를 빼고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대부분 등판했고 남은 투수는 성동현과 우강훈 김유영 뿐이었다.
김유영도 전날 성동현에 이어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3안타 2실점의 부진을 보였던 상황. 우강훈은 전날 등판하지 않아 11회에 우강훈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염 감독의 선택은 성동현이었다.
그런데 성동현은 전날 그렇게 부진한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된 피칭으로 11회말을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선두 4번 김동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전민재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2아웃에서 전날 안타를 맞았던 나승엽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역시 안타를 내줬던 윤동희에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내며 7대7 무승부를 확정지었다.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이날 최고 151㎞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롯데 타선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다음날인 22일 롯데전에 앞서 염 감독에게 성동현을 기용한 이유를 물었다. 염 감독은 "(우)강훈이는 제구가 불안정해서 점수차가 클 때만 낼 수 있어서 11회를 두고 성동현과 김유영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둘 중 성동현이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결정구가 있어서 동현이를 택했다"라고 설명.
염 감독은 이어 "전날 성동현과 김유영이 둘 다 부진했는데 (박)명근이가 상대 흐름을 잘 끊어주면서 팀이 승리를 해 둘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며 "만약 그 경기가 뒤집어졌다면 둘에게도 타격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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