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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이날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년 ITTF세계선수권 남자단식 16강에서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펠릭스 르브렁을 상대로 풀게임 혈투 끝에 4대3(10-12, 11-9, 14-12, 7-11 12-14, 11-6,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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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F는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6번 시드 펠릭스 르브렁이 안재현에게 충격패했다. 도하의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한명이었던 '펜홀더 센세이션' 르브렁은 '하이 리스트, 하이 리워드' 방식의 안재현에게 일격을 당했다. 세계 17위 안재현이 루사일아레나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고 썼다.
펠릭스 르브렁을 잡아낸 후 안재현은 "상대가 잘하는 선수지만 나는 '강강약약(강한 선수에게 강하고 약한 선수에게 약한 스타일)'이다. 과거 한번 붙어봤던 선수였다.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는 사실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펠릭스가 나보다 세계랭킹이 높기 때문에 더 위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내일 경기가 있으니 더 집중하겠다. 준비 잘해서 또 하나하나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일한 단식 생존자로서 안재현은 "부담 같은건 없다. 누가 올라갔고 그런 게 나와 큰 상관이 없지 않나.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풀게임 접전, 쉼없는 랠리, 빡빡한 스케줄 속에 안재현의 어깨는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대표팀에서 신경써서 치료해주신 덕분에 많이 호전됐다"면서 휴고 칼데라노와의 맞대결에 모든 것을 걸 뜻을 분명히 했다. "과거 내가 고전했던 상대다.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잘 준비하면 기회가 한번쯤은 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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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도하세계탁구선수권 풀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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