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3·토트넘)이 드디어 오픈탑 버스에 오른다.
맨유를 꺾고 유럽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토트넘은 한국시각 24일 새벽 1시30분쯤 에드먼턴 그린의 포어스트리트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퍼레이드는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을 지나 하이로드를 따라 이동한 후 노섬벌랜드 파크에 있는 경기장 서비스 야드에서 마무리될 계획이다. 퍼레이드는 약 60~90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선수들은 천장이 뚫린 버스 위에 올라타 토트넘 팬의 환호를 받으며 '동네 한바퀴'를 돌게 된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의 무관 탈출과 1984년 이후 41년만의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프로데뷔 15년만에 첫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주장 손흥민은 팬 앞에서 다시 한번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릴 적 우상인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번과 맨유에서 오픈 버스 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손흥민은 이제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이후 몸에 두른 태극기를 이날도 다시 두르고 퍼레이드를 즐길 가능성도 있다.
한국인 주장으로 처음 유럽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직후 "오늘은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밝힌 손흥민은 버스 위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을 거란 건 분명해 보인다.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간 아무도 하지 못한 걸 해냈다"라며 "항상 꿈꿔온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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