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간판스타 정수빈이 특별한 팬서비스를 제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정수빈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자비를 들여 여성팬 2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다름아닌 정수빈의 통산 1500안타 공을 습득한 주인공이다.
보통 안타 기념구는 상대팀 수비로부터 돌려받는다. 정수빈은 15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면서 이 공이 관중석에 떨어졌다. 팬의 손에 들어가 두산 측이 양해를 구해야 했다.
정수빈은 4월 19일 잠실 KIA전 1회에 선제 솔로 홈런을 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두산 베어스 좌타자 및 외야수 최초이자 KBO리그 통산 50번째 위업이었다. 정수빈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기록이었다.
정수빈은 기념구를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즉시 해당 팬을 중앙 VIP석으로 이동시켜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두산이 4대8로 졌다.
아쉬움이 남았던 정수빈이 이들을 다시 초대한 것이다.
정수빈은 실착 유니폼을 비롯해 배팅 장갑 등 소장품을 직접 선물했다.
정수빈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을 흔쾌히 돌려주신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 많이 쌓아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정수빈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구 시타를 맡고 정수빈이 시포자로 나서 더욱 뜻깊었다.
이 팬은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진 정수빈 선수의 팬이었다. 남은 경기도 힘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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