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 여자복식의 미래'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조가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신유빈-유한나조는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4강에서 '유럽 최강조'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풀게임 접전끝에 2대3으로 패했다.
8강에서 '세계 1위' 일본조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를 3대1로 돌려세우며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을 확정지은 신유빈은 이어 내친 김에 2연속 결승행에 도전했었다. 2023년 더반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와 함께 30년 만의 여자탁구 세계대회 은메달을 되찾아왔던 바, 이번엔 주니어 시절 손발을 맞췄던 뉴파트너 유한나와 함께 2연속 결승행에 도전했다.
1게임을 5-11로 내줬지만 2게임을 11-8로 가져왔고 3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4게임을 11-9로 다시 가져오며 일진일퇴 팽팽한 승부를 가져갔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게임에서 갈렸다. 초반 리드를 잡았고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6-6 동점을 내줬고 이후 잇단 리시브 범실로 6-9, 3점 차로 밀렸다. '톱랭커' 신유빈의 날선 공격이 성공하며 7-9까지 쫓아갔고 매치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신유빈의 강력한 포어핸드, 백핸드 공격이 잇달아 작렬하며 9-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유한나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9-11로 패했다. 게임스코어 2대3으로 아깝게 결승행이 불발됐다.
쇠츠(세계 12위)와 폴카노바(세계 15위)는 국적은 다른 유럽연합팀이지만 각각 자국의 톱랭커이자 세계 무대, 손발을 맞춘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유한나의 첫 세계선수권인 만큼 하루아침의 결승행은 녹록지 않은 미션이었다. 하지만 신유빈-유한나조는 '백전노장' 전지희의 은퇴 후 결성한 지 두 달만에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4강행, 동메달을 확정지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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