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곽빈이 오면 굉장히 큰 힘이 되죠. 개막 두달이 지났는데 아직 합류를 못하고 있으니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토종 에이스 곽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아주 가볍게 던지더라. 그런데도 151㎞가 나오니까 현재까진 잘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몸에 이상이 없는게 가장 다행이다. 29일에 한번 더 등판하고, 이후에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팔꿈치나 어깨가 아니니까(내복사근 통증) 회복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본다"고 돌아봤다.
곽빈은 전날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 2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는 덤. 총 29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1㎞였다. 두산 측은 곽빈에 대해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투구 후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리그 9위까지 처져있는 두산 입장에선 곽빈의 복귀가 오매불망 간절하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면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 지켜줘야한다. 다시 빠지는 일이 있어선 안되니까"라며 "빨리 와줬으면 하는 기대는 있지만,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타선.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단 1점에 그쳤다. 5경기 평균 득점이 2.4점에 불과하다. 사령탑은 "좀 쳐야 이길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득점권 타율 같은 기록하고, 우리가 필요할 때 한번 쳐주는 게 득점권이 다르지 않나. 우리팀은 선취점을 냈을 때 승률이 굉장히 높다. 반대로 선취점을 내주면 승률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경기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 어제도 2회에 점수를 냈으면 분위기가 확 살았을 텐데, 거기서 득점을 못하면서 풀이 죽으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두산은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 주전 유격수를 꿰찬 오명진이 리드오프까지 맡은 이날 경기 라인업이 대표적.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패하는데, 감독 입장에서 지켜만 볼 수 없으니 변화를 주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잭로그 역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리드하는 능력은 좋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최원준도 잘 던졌다. 초반에 점수를 먼저 내주면 투수들도 운영하기 편해진다. 이제 타자들이 투수를 도와줘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용에 대해서는 "엔트리 빠지면서 몸관리를 잘했다. 오늘 불펜피칭을 했고, 27일 KT전에 선발로 나간다"고 답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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