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우타 거포 황대인이 드디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내야수 변우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황대인을 등록했다. 황대인은 지난해 3월 28일 말소 이후 424일 만에 어렵게 1군에 합류했다.
황대인은 1군에 등록되자마자 5번타자 1루수 중책을 맡았다. 황대인은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432(37타수 16안타), 출루율 0.557, 장타율 0.432,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KIA는 김도영과 최형우, 오선우 이외에도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해 황대인을 불렀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황)대인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잘 치고 있고, (변)우혁이는 어제(24일) 타석에서 보면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고. 스윙하는 것을 봐도 의욕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아서 우선 지금 저희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경기에 써야 하기에 대인이가 잘 맞고 있다고 해서 한번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황대인은 부상 탓에 2군에서 머문 시간이 길었다. 지난해 햄스트링과 팔꿈치 부상으로 거의 1년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 1군 3경기 출전이 전부인 이유다. 올해도 황대인은 부상 부위를 관리하며 2군에서 몸을 만들었고,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1군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부상이 있어서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한다. 본인도 오랫동안 퓨처스에 있었던 만큼 다시 또 힘을 내주길 바란다. 타격 컨디션이 지금 좋으니까 바로 써야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지금 1번부터 상위 타선에서 점수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오)선우를 그래도 앞으로 올려놓고, (최)형우에 이어 대인이가 잘 맞고 있으니까. 한번 또 보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윤영철이다.
이 감독은 1군에 합류한 황대인에게 "80%만 해"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의욕이 넘쳐서 100%로 덤비다 자칫 또 부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 황대인은 8위로 추락하며 지쳐 있는 KIA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대구=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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