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새 외인 알렉 감보아에 대한 기대치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앞서 "지금 1선발(반즈)를 바꿨지 않나. 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새 외인투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KBO리그 데뷔전. 만만치 않은 상대, 쉽지 않은 장소에서의 첫 등판이다.
삼성 강타선을 홈런 잘 터지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상대해야 한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공의 소유자. 좌완이란 강점도 있다.
관건은 제구와 경기 운영이다. 김태형 감독도 그 부분을 주목했다.
"오늘은 약 80구 선에서 90구는 안 넘길 것"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다음에는 당연히 100구를 던져야 한다"며 "이닝을 좀 많이 좀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오늘 첫 등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오늘 맞든 안 맞든 간에 마운드에서의 모습이나 운영하는 이런 거를 보면 어느 정도 좀 나오지 않겠나. 그 부분을 조금 집중해서 보고 있다. 기대는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구 역시 타자에 따라서 어떻게 쓰느냐가 그 부분을 볼 것"이라며 명포수 출신 다운 현미경 관찰을 예고했다.
감보아는 지난 21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53㎞, 평균 152㎞로 25개 패스트볼 모두 150㎞를 넘겼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슬라이더는 커터성으로 최고 146㎞, 평균 142㎞, 6개 모두 140㎞를 넘었다. 직구, 변화구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형성됐다는 긍정적 평가.
롯데는 지난 14일 반즈 대체 외인투수로 LA다저스 트리플A 소속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옵션 3만)에 계약했다.
신장 1m85, 92kg의 좌완 투수다.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⅔이닝,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41경기 28승 2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은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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