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박동진을 나무라지 않을 생각이다.
제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제주는 수원을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팽팽한 경기 속에 전반 35분 이탈로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수원FC와의 중원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제주는 후반 7분 박동진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도 불구하고, 리드를 잘 지켜 이번 시즌 원정 첫 승을 거뒀다. 최하위 추락 위기였던 제주한테는 정말로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원정 첫 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에게 늦게 원정 첫 승을 보답해드려 죄송하다"고 평가했다.
7경기 만의 승리는 참 값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조짐은 많이 보였다. 마무리가 안 좋아서 안타까웠다. 선수들도 그런 부담감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공격수들의 득점은 터지지 않고 있다. 그는 "굉장히 아쉽다. 슈팅 타이밍에 아끼는 부분은 고쳐야 한다. 과감하게 슈팅해야 골문을 열 수 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동진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선 "안 넣고 싶어서 안 넣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웃었다.
이창민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창민이 공익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걸 적응을 잘하고 있다.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이창민이 와서 중원이 안정됐다. 로테이션 자원도 추가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수원FC가 경기력도 최근에 좋았다. 안데르손, 루안, 싸박이 공격적으로 움직임도 좋았다. 우리는 그걸 분석하고, 대비했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요인을 이야기했다.
제주의 득점력 고민은 사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제다. 곧 이적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선수 영입으로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선 "어떻게든 골이 안 나와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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