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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장면이었다. 전반 10분 장성원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전진우는 얼굴을 감싸쥔 채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상태를 점검하던 의무팀은 포옛 감독을 향해 양 팔을 들어 'X'자를 그렸다.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것. 곧 일어난 전진우의 오른쪽 눈두덩이는 크게 부풀어 사실상 눈을 감은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곧 벤치로 향한 전진우에게 의무팀이 붕대를 씌웠다. 하지만 전진우는 포옛 감독에게 '뛰겠다'며 거듭 의사 표현을 했다. 의무진의 만류에도 붕대까지 풀은 채 곧 그라운드로 돌아갔다. 그렇게 전반전을 마친 전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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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는 올 시즌 부상을 달고 산다. 팔꿈치, 손가락에 이어 눈두덩이까지 다치는 시련의 연속. 이럼에도 16경기 11골-1도움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전진우는 "감독님이 계속 기회를 주시고, 팀 선배들이 모두 너무 잘해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 묻어가는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오늘은 한 쪽 눈을 가리고 축구를 하는 느낌이긴 했다. 그런데 요즘 뭔가 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음 플레이가 머릿 속에 그려진다. 아무래도 자신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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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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