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절대로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이적 시장을 앞두고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요 영입 대상이며, 그의 이적 가능성은 토트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전이 끝난 후 "로메로가 이 팀에 남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팀 동료들은 그를 매우 존경한다. 나도 고민할 필요도 없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누구로 대체해야 하는가? 로메로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 로메로를 붙잡는 건 유지하는 것은 현재로서도, 장기적으로도 중요하다"며 로메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로메로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태에서 미래를 고민 중이다.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기 때문에 로메로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UEL 우승 이전의 로메로는 분명히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로메로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아틀레티코는 지난 4월부터 로메로에게 강한 관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명장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선수를 설득했다.
로메로와 아를레티코의 협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건은 토트넘의 태도다. 토트넘 수뇌부의 생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과 다르지 않았다. Tyc 스포츠는 '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을 돕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틀레티코에게 7000만유로(약 1091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로메로에게 7000만유로가 책정됐다는 건 선수를 팔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아틀레티코가 스페인에서 3번째로 큰 빅클럽이지만 20대 후반에 진입하고 있는 수비수에게 1000억이 넘는 돈을 투자할 여유가 있는 팀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역사상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1년 전 로뱅 르 노르당을 영입했을 때 지불한 3500만유로(약 545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트넘도 무턱대고 로메로를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로메로의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았다. 로메로의 미래를 두고 토트넘이 점점 시간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되는 타이밍이다. 만약 내년 여름에 로메로가 재계약도 하지 않고, 이적도 하지 않는다면 2027년에 선수를 무료로 풀어줘야 하는 입장이 된다.
영국 더 스탠다드 역시 26일 '토트넘의 최대 관심사는 로메로에 대한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만약 그가 재계약을 꺼릴 경우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지 여부일 것이다. 로메로는 UCL로의 복귀를 고려해야 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도 로메로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사람은 가까운 사이다'고 전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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