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을까.
토트넘 전문 매체 영국 스퍼스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각)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 선수 6명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며 곧 토트넘을 떠날 선수들을 조명했다.
이 6명 중에는 손흥민과 절친한 선수 2명이 포함됐다. 먼저 데이비스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활약했다.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데이비스의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낮다. 데이비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프로였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의 단짝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만난 거의 모든 선수들과 친하지만 데이비스와의 관계는 유독 특별하다. 데이비스가 손흥민에게 아들의 대부 역할을 부탁했다는 걸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데이비스가 토트넘에서 커리어 10년을 보냈을 때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가까운 사이가 됐지만 데이비스는 더 특별했다. 우리는 다음 단계까지 왔다. 난 데이비스가 내 가족이고, 진정으로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어려울 때나 조언이 필요할 때 난 항상 데이비스에게 물어볼 것이다. 그만큼 데이비스는 내가 신뢰했던 사람이다"며 데이비스를 가족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다르게 이번 여름 토트넘과 이별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아직까지 데이비스와의 1년 연장 조항 발동을 망설이고 있다. 데이비스가 팀에서 매우 핵심적인 선수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볼 수 있는 데이비스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데이비스의 입지는 백업이다. 유망한 선수들을 수집하고 있는 토트넘이라 데이비스가 남게 되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할 수도 있기에 데이비스와의 동행을 더 이어갈지 망설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통신사 PA는 '베테랑 수비수 데이비스도 6월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은 토트넘이 데이비스와의 미래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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