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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괜찮죠 뭐" 전날 벤클 논란의 주인공 최원태가 밝은 표정으로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3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삼성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전날 벤치클리어링 주인공 삼성 최원태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4연승 질주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 째.
최원태는 5회초 롯데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고의성은 없었으나 전준우와 최원태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사구로 신경전을 벌인 바 있었다.
두 번 연속 최원태에게 사구를 맞은 전준우는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이며 최원태를 원망스럽게 바라봤다. 최원태도 '고의가 아닌 실투'라고 항변하며 전준우를 바라보며 충돌했다. 강민호가 전준우를 달래는 사이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말리는 분위기였기에 상황이 금방 정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1루로 향하던 전준우가 사과하지 않고 계속 바라보는 최원태를 향해 다가갔고 최원태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 캡틴 구자욱이 롯데 캡틴 전준우를 빠르게 막아섰다. 삼성 강민호와 구자욱이 최원태에게 사과를 지시했고 최원태가 1루 베이스로 다가가 전준우에게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경기 후 깅민호는 승리 인터뷰에서 "고의성은 없었으나 볼을 맞은 것은 타자이기에 투수가 먼저 사과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도 1루까지 다가와 사과한 후배 최원태에게 미소로 답했다. 사구의 아픔은 남아있지만 후배의 기를 더이상 꺾지 않았다.
벤클 주인공 최원태가 30일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회복 훈련을 했다. 최원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그저 순둥이인 줄만 알았던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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