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김민경 기자]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2일 "롯데에 투수 박세진(28)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박세진은 키 178cm, 93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6년 KT에 1차지명을 받았다. 롯데 국내 에이스 박세웅의 친동생이다. 박세웅 역시 2014년 KT에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가 2015년 5월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박세진은 10년 만에 형의 뒤를 밟게 됐다.
박세진은 KBO 통산 6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해 80이닝을 던졌고, 최근 3년 동안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23⅔이닝, 1승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 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좌완 불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 구단은 "박세진이 좌완 투수 선수층을 두텁게 해 향후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이정훈은 휘문고-경희대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 시즌 퓨처스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 출루율 5할, 장타율 0.786, OPS 1.286에 3홈런과 8타점을 기록했다. 1군에선 통산 1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 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