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군 씹어먹고 와라."
LG 트윈스 이재원이 상무에 입대할 때 염경엽 감독이 했던 격려의 말. 2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 타격을 정립하고 자신감을 되찾고 오라는 뜻이었다.
상무 이재원이 2군을 '씹어먹고' 있다. 최근 홈런포가 폭발하며 팀 동료인 한동희의 뒤를 뒤쫓기 시작했다.
이재원은 7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한경기에 3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 이틀전인 5일 롯데전서 2개를 치더니 또한번 몰아치기를 했다.
1회초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1사 2,3루의 득점권 찬스에 나온 이재원은 삼성 선발 김유현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 125m의 큰 홈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재원은 8-4로 앞선 4회초 한동희와 랑데뷰 홈런을 날렸다. 선두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린 뒤 곧바로 이재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첫 타석보다 더 큰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이었다.
다음엔 연타석 홈런. 5회초 선두 한동희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또한번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30m. 이날 홈런 3개의 평균 비거리는 130m로 이재원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6회초 2사 1,2루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재원은 8회초 1사 1,2루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 한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재원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투런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올렸다. 이재원은 6회 2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1사 1,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이재원 등 타선이 터진 상무는 18대9의 대승을 거뒀다.
이재원은 올시즌 타율 3할7푼2리(113타수 42안타) 14홈런 41타점을 올리고 있다. 전체 타격 7위에 올라있고, 홈런은 2위, 타점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원은 올시즌 28경기에 출전해 48경기에 출전한 한동희 보다 출전수가 적다. 그러나 한동희가 19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재원은 14개로 5개차 2위로 붙었다.
한동희가 2.5경기에 1개의 홈런을 치는데 이재원은 2경기에 1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최근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최근 5경기서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4타수 11안타(타율 0.458)를 기록했는데 11안타 중 7개가 홈런인 것.
올해 12월에 전역해 LG로 돌아간다. 내년시즌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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