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71세 할머니, 피트니스 대회 메달 획득…"나이는 숫자에 불과"

by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71세의 중국 할머니가 4년간의 훈련 끝에 피트니스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중국 매체 지무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 출신의 쑨밍후이(71)는 '2025 우한 전국 피트니스 신인 품질 대회'에서 혼성 부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최고령 참가자였다.

그녀는 은퇴 전 철강 공장의 구내식당에서 근무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운동에 대한 열정을 유지해왔으며, 퇴직 후에는 사이클링, 줄넘기, 조깅,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다.

그러던 중 67세에 본격적인 피트니스 훈련을 시작했고, 현재는 탄탄한 복근과 균형 잡힌 근육을 자랑한다.

그녀는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두근이 눈에 띄게 발달했고, 광배근의 윤곽도 드러났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자신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숫자일 뿐, 한계가 아니다. 누구나 힘을 기르고 운동할 수 있다. 움직이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녀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피트니스 루틴을 따르고 있다. 매일 4~5개의 삶은 계란흰자를 섭취하며, 저유지·저염·저당 식단을 유지한다.

운동은 주 5회 이상 진행하며, 한 번의 훈련 시간은 1시간 이상이다.

또한, 노년층의 안전한 운동을 강조하며 "항상 70%의 힘으로 운동해야 부상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 그녀는 "일부 사람들은 노년에는 차를 마시고 산책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살고 싶다. 덤벨을 들고 내 근육이 말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쑨밍후이 할머니는 사이클링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2014년 60세의 나이에 중국 최동단에서 최남단 도시인 싼야까지 6316㎞를 45일 동안 자전거로 횡단하며 팀원들과 함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녀는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운동은 신체와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이야기가 더 많은 노년층 친구들에게 영감을 주어 은퇴 후 자유 시간을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그녀는 자신의 피트니스 여정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부모님이 건강하면 자녀들에게도 큰 축복이다", "자녀들이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 "그 연세에 멋진 운동 열정이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