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불꽃야구'가 2번째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화성 코리요 독립야구단의 2호 프로선수이기도 하다.
투수 김경묵(26)이 KIA 타이거즈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
1999년생 김경묵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홍익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자퇴하고 독립리그로 진로를 변경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불꽃야구'에선 보기드문 최고 구속 150km 직구로 화제를 모았다.
화성 코리요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성실한 훈련과 경기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입증했고, 특히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날카로운 직구가 강점이다.
김경묵은 "야구를 잠시 떠났던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꿈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된 건 코리요 구단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IA라는 전통 있는 구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영광이다. 나를 믿어준 가족과 신경식 감독님, 이희성 투수 코치님 그리고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정진구 대표님께 감사하다. 이제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코리요 측은 "김경묵은 독립리그에서 몸과 마음을 모두 다잡은 선수다. 불꽃야구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코리요에서도 꾸준히 좋은 구위를 유지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화성특례시는 독립야구단의 육성과 지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에서 코리요 독립야구단의 우승은 화성특례시의 그동안 지원 덕분"이라며 "김경묵이 그 결실을 보여줬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프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