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참으로 기묘한 일이다. 잘 맞히는데 타율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6월 들어서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타율이 2할5푼대까지 하락했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처음으로 7번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전날 0.261에서 0.259로 떨어져 올시즌 처음으로 2할5푼대로 주저앉았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3할대 타율을 유지한 것은 지난 5월 8일이다. 그날 시카고 컵스전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타율이 0.312에서 0.301로 수직하락했다. 3할대 붕괴를 예고한 날이다. 그리고 이튿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0.293으로 떨어졌고, 그 다음 경기인 11일 미네소타전서 또 안타를 치지 못해 0.287로 2할9푼대가 금세 무너졌다.
5월 19일 애슬레틱스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0.276으로 하락했고, 5월 20~26일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2할8푼대를 회복했으나 5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0.276으로 떨어졌다.
6월 들어서도 20일까지 선발출전한 14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해 2할6푼대도 5일 만에 무너졌다. 월간 타율이 3~4월 0.319, 5월 0.231, 6월 0.185로 하염없는 추락이다.
이정후는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 메이저리그에 스카우트된 케이스다. 파워히터도 아니고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도 아니다. 오로지 안타와 출루다.
20일 현재 스탯캐스트 지표를 들여다 봤다. 배트스피드는 68.5마일로 하위 13%에 위치해 있다. 즉 빠른 순서대로 일렬로 세우면 100명 중 88번째라는 소리다.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가 32.1%로 하위 14%, 평균 타구속도는 88.0마일로 하위 23%에 불과하다. 파워와 관련한 지표는 최하위권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맞히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스퀘어드-업(squared-up) 비율은 36.1%로 상위 5%이고, 헛스윙 비율은 13.4%로 낮은 순서로 상위 6%, 볼에 방망이를 내미는 비율은 23.6%로 낮은 순서로 상위 25%다. 삼진율은 11.3%로 역시 낮은 순서로 상위 6%다.
이 가운데 '스퀘어드-업'이란 투수가 던진 해당 공의 스피드와 타자의 해당 배트스피드를 조합해 나올 수 있는 최대 타구속도의 80% 이상의 속도를 낸 타격을 말한다. 즉 스윗스팟에 얼마나 가깝게 맞혔냐를 따지는 지표로 이정후가 이 부문서 상위 5%에 든다는 얘기다.
다만 이정후는 배트스피드가 느려 타구속도가 느리고, 하드히트도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보통 98마일 이상의 타구를 일컫는 배럴(barrel) 비율도 4.1%로 하위 13%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최근 이정후의 스탯캐스트 지표를 보면 아이러니컬한 모습이 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 날린 인플레이 타구 17개의 평균 타구속도는 89.3마일로 시즌 평균을 1.3마일 웃돌았고, 하드히트도 10개로 58.8%에 달했다. 즉 타구속도와 하드히트가 높아진 것은 스퀘어드-업 타구와 배럴이 많아졌다는 것인데, 왜 안타는 잘 나오지 않았을까.
이 기간 이정후가 친 타구 17개의 평균 발사각은 7.8도로 시즌 평균 12.2를 밑돌았다. 땅볼이 많았다는 증거다. 실제 17개 타구 중 안타 2개를 뺀 15개 중 땅볼 아웃이 8개로 절반이 넘었다. 결국 스윙 궤적과 관련한 타율 하락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정후의 배트스피드는 6월 들어 69.1마일로 시즌 평균보다 오히려 빨라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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