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6일 대구 한화전은 물 건너가는 줄 알았다.
삼성 라이온즈 새 우완 외인 헤르손 가라비토(30) 이야기. 지난 주말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적응하고,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마 시즌 그라운드 사정으로 퓨처스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주중 퓨처스리그를 기다릴 줄 알았다.
등판 대신 라이브피칭을 했다. 14구, 19구 씩 2세트로 총 33구를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152㎞. 합격이었다. 라이브만 하고 예정대로 26일 한화전에 등판하기로 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위도 좋고, 투구 밸런스도 아주 좋다. 실전이면 구속이 더 나올 것"이라며 "팀 입장에선 가능한 빨리 와주는게 좋고, 상태가 괜찮다하니 예정대로 26일에 던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라비토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평균 94마일(151㎞), 최고 97마일(156㎞)의 포심 투심과 주무기 슬러브성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뿌렸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라비토는 18경기 26⅓이닝을 소화했다. 승리 없이 2패 4.78의 평균자책점.
하지만 올시즌은 메이저리그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8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 트리플A 성적은 더 안 좋았다. 라운드락 소속으로 선발로 뛴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 8.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가라비토 영입 소식이 전해진 뒤 삼성 팬들 사이에 걱정이 눈덩이 처럼 커졌던 이유.
하지만 삼성은 가라비토의 활약에 대해 낙관적이다. "비록 올시즌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퍼포먼스는 좋다"는 판단. 새 외인 누구나 거쳐가야 할 '적응'이 관건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각 구단 해외 스카우트 파트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모 구단 해외파트 스카우트 업무를 맡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는 "올시즌 트리플A 보이는 성적은 안 좋지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 수치를 액면 그대로 보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빅리그에서 불펜요원으로 언제든 콜업하기 위해 트리플A에서 경기 마다 짧게 짧게 던졌다.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의욕도 조금 떨어진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의 믿는 구석은 가라비토의 구위 자체다.
이종열 단장 부임 후 삼성은 해외 스카우트 기준에 획기적 변화를 주고 있다. 성적 자체보다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해 'KBO에서 통할 투수'인지 가려낸다.
이 단장은 "해외 스카우트 팀의 방향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타 팀 스카우트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성공사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는 기록보다 KBO에서 통할 데이터를 보고 뽑자는 것이 요지"라며 "기준은 구속 150㎞ 이상, 스위퍼, 회전수, 왼손 타자 상대가 가능한 체인지업, 그리고 ABS 효과를 볼 수 있는 투수인지 여부"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라비토는 이 구체적 기준을 두루 충족시키는 투수다. 평균 151㎞, 최고 156㎞의 정상급 스피드에 투심, 스위퍼성 커브, 체인지업에 ABS 코너 존을 공략할 수 있는 유형이다. 제구력이 관건이지만 강력한 구위로 탈삼진 능력도 뛰어난 편이라 볼넷 남발만 없으면 쉽게 무너지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과연 가라비토는 오는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삼성의 낙관적 시선을 현실로 입증할 수 있을까.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삼성의 올시즌 명운이 걸린 어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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