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원정이니 먼저 쳐서 앞서나가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엔 계속 내린 비로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전날 선발로 예고된 투수는 최원태였는데 비로 취소되면서 25일엔 열흘 휴식 후 돌아오는 아리엘 후라도로 변경됐다.
한화는 상대 선발이 바뀌면서 라인업도 살짝 바꿨다. 이날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선발 2루수로황영묵을 내세웠는데 이날 선발 2루수엔 이도윤이 나섰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에 따라서 바꿨다"라고 밝혔다.
후라도를 상대로 지난해 이도윤은 4타수 2안타, 황영묵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최원태 상대 성적은 황영묵이 4타수 2안타, 이도윤은 2타수 무안타였다.
김 감독은 "(이)도윤이가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데 어제 선발 최원태에겐 황영묵이 강했다. 오늘 선발 후라도에겐 도윤이가 잘쳤다"면서 "우리가 원정이라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하고 투수가 나오니까 쳐서 앞서가야 한다. 투수가 후라도로 바뀌어서 도윤이로 바꿨다"라고 설명.
심우준은 일단 유격수로 꾸준히 낼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심)우준이는 올라온지 얼마 안돼서 치는 것과 수비하는 것 모두 감각이 좀 돌아와야 하니 좀 더 기다렸다가 좀 힘들어 하면 (하)주석이를 내면 된다"라며 "주석이는 2루수로 준비를 하면서 상황이 되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은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는 9승2패 평균자책점 2.83, 10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탈삼진 4위에 올라있다.
팀동료 코디 폰세(10승 무패)에 이어 KBO리그 두번째 10승에 도전한다.
삼성전에는 2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4월 4일 대구에서는 4⅔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원태와 만났던 5월 5일 대전 경기에선 7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