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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의 유니폼은 늘 흙투성이다. 방망이에만 집중하면서 몸을 아끼는 선수들도 많은데 케이브는 다르다. 다이빙캐치는 물론이고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주루플레이에 1루에서 슬라이딩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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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는 전반기 다소 주춤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제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 94경기 411타석 타율 0.307 /출루율 0.353 / 장타율 0.473에 OPS(출루율+장타율) 0.826,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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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는 메이저리그 7시즌 523경기에서 45홈런을 기록한 실력자다. 당장 지난해에도 빅리그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7홈런을 때렸다. 두산은 케이브에게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전액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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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대행은 두산의 젊은 선수들이 케이브를 본받기를 바란다. 두산은 최근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20대 초중반 신진급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케이브의 솔선수범이 큰힘이 된다.
케이브는 "나는 말로 리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항상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내가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하게 된다면 나도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케이브는 "선수마다 역할이 다르다. 홈런을 치는 선수도 있고 출루를 잘하는 선수가 있듯이 스타일이 다양하다. 나는 몸으로 뛰어야 하는 위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또 그렇게 해야만 재계약을 할 수 있다"며 비지니스적 속내도 살짝 내비쳤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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