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배려도 함께 있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 소속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마지막으로 교체되는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 당시 교체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르며 토트넘 생활을 마감했다. 앞서 손흥민은 2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발표했다. 올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 결별할 것임을 전했다.
손흥민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있었던 것은 내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다"라며 "새 환경에서 새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10년 전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다. 지금은 남자가 돼 떠나게 됐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좋은 시기에 떠나게 됐다. 모두가 이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과 경기장에 있는 모두를 감동시킨 순간은 바로 후반 18분이었다. 선발 출전하여 경기장을 누비던 손흥민이 교체 신호를 받고 벤치로 향했다. 모든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고, 토트넘, 뉴캐슬 선수 모두가 손흥민의 마지막을 위해 '가드 오브 아너'로 그를 배웅했다.
이는 프랭크 감독의 배려 섞인 결정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골드 기자는 '경기가 중단되고, 그의 동료들은 눈물 흘리는 손흥민을 껴안고 가드 오브 아너를 진행했다. 그런 다음 그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자 스태프와 껴안?다. 프랭크 감독은 일부러 그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이 고별전인 손흥민을 위해 기립 박수와 더불어 경기장 모든 이들에게 존중받을 시간을 주기 위해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의 배려로 손흥민은 뜻깊은 시간을 더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로 미국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유럽 구단들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MLS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나, 손흥민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가까워졌다.
MLS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와 벤 제이콥스 기자는 'LAFC가 토트넘,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영입이 마무리 단계다'라며 'LAFC가 토트넘과 2000만~2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이적료에 합의했다. 선수와 개인 조건에도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대형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모든 합의는 완료됐고,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된다. 이번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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